하나님이 주신 불, 제대로 간수하고 계십니까? (레위기 9장 24절 - 10장 2절)
- 본문 : 레위기 9장 24절 - 10장 2절
- 설교 : 염보연 목사
레위기는 ‘토라의 심장’으로, 신앙은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방식대로 “따라가는 것”임을 가르칩니다. 본문은 두 불을 대조합니다. 제단에 내린 불은 “여호와의 얼굴에서 나온 불(임재)”이고, 나답과 아비후가 드린 것은 “다른 불(음란·간음·빗나감의 불)”입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에게 불을 맡기셨고, 그 불을 간수하고 다루는 것이 제사장의 본질적 사명입니다. 신약에서 모든 성도는 “왕국의 제사장”이므로, 우리 각자 안에 주어진 성령의 불을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 보존해야 합니다. ‘다른 불’은 열심 자체가 아니라 출처와 방식이 문제입니다. 술 취함(주인 교체)과 잘못된 양식은 분별을 흐려 다른 불을 쓰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먹을 것을 구별해야 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지극히 거룩한 소제”—곧 말씀—을 양식으로 삼아야 합니다(신 8:3). 말씀을 소리 내어 읽고, 암송하고, 순종하는 것이 성령의 불을 지키는 길입니다(수 1:8). 열정·프로그램·감정의 뜨거움이 아니라, 기록된 말씀의 반석 위에서 드리는 예배만이 하나님의 불을 부릅니다(갈멜산의 엘리야). 결론적으로, 성도는 날마다 양식을 구별하고(세상의 위로·쾌락·인정의 메시지 거절), 말씀으로 심지를 견고히 하여 성령의 불을 꺼뜨리지 말고 다른 불을 끊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와 개인을 살리고 많은 사람을 의로 돌이키는 길입니다.